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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 2학년 학생부 복기를 통해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했다면, 이제는 실행이다. 3학년 1학기는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역전과 완성을 꾀할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다. 이번 3월 한달 간 수립하는 활동 계획이 합격의 당락을 결정지을 것이다. 복기에서 발견한 빈틈을 3학년의 기록으로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 구체적인 전략을 짚어보았다.
보통 1, 2학년 복기 과정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약점은 활동 간의 연결고리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1학년 때 가졌던 호기심이나 활동이 2학년 때 연결되지 않고 멈추었다면 3학년 때는 이를 심화시키고 확장하는 무대를 만들어야 한다. 1, 2학년 탐구 활동 중 미처 해결하지 못한 질문이나 후속 연구가 필요했던 주제가 있다면, 3학년 과목과 연결해 심화 보고서나 발표 결과로 보여주어야 한다. 이러한 연결고리를 만들만한 후속 주제나 미해결 질문이 없다면 찾아서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어 “특정 과목에서 어떠한 이론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 보고서를 제출함.”으로 끝난 활동이 있다면 3학년 때는 해당 과목의 심화수업에서 1, 2학년 때 관심을 가졌던 이론에 대하여 고차원적 분석을 하고 이에 대한 예시를 들어 심화 보고서를 작성하여 발표하였다는 내용이 기재되면 훌륭한 연결고리가 완성될 수 있다는 식이다. 포인트는 이전 학년의 키워드를 가져와 구체적 적용과 한계 극복의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 3학년 때 다수 듣게 되는 진로 선택 과목에서 기초 교과 역량을 증명하여야 한다. 단순 성취도를 잘 받는 것이 아니라 세특에서 이 진로 선택 과목을 들으면서 어떤 심화 교과 활동을 진행했는지, 스스로 얼마나 성취를 했는가에 대한 증명이다. 이공계열 학생이라면 3학년 때 선택한 심화 수학이나 과학 과목에서 고난도 개념을 파고들거나 실험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의 결과물이 필요하다. 인문계열 학생이라면 심화 국어나 사회과목에서 비판적 사고력을 보여주는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발표, 토론 등을 진행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진로도 구체화 될 필요가 있다. 막연한 진로 희망을 구체적인 학문적 관심사로 좁혀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예를 들자면 경제학자라는 꿈이 3학년 때는 행동 경제학을 통한 소비자 심리 분석 등으로 구체화 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러면 자연스레 그에 대한 활동으로 범위를 좁혀나가 진로에 대한 진정성이 부여된다. 만약 진로가 변경된 경우라면 그에 대한 서사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왜 진로가 변경되었는지 생기부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어야 한다. 고3 생기부는 자신의 진로에 대한 서사를 완성하는 마지막 기로이다.
고3 3월 학생부를 만드는 계획은 방향성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학생부 보충은 단순히 양을 채우는 일이 아니라 대학에 던지는 마지막 답변과도 같다. 1, 2학년의 기록에 대한 증명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렇기에 무엇보다도 이번 3월 한 달간의 계획이 중요하다. 연결성, 구체성, 변화성. 이 3가지를 중점으로 계획을 세운다면 학생부 종합 준비 전략은 마무리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