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2028학년 상위15개대(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가운데 정시 수능전형에 학생부를 반영하는 대학이 8개교로 확대된다. 서울대(2023) 고대(2024) 연대/한대/성대(사대)(2026), 동대/중대(2027)에 이어 경희대(2028)가 합류하며 정시에서도 학교생활 충실도를 평가하는 흐름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수능 선택과목 폐지로 변별력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대학들이 학생부를 통해 평가 공백을 보완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한다.
경희대는 2028대입에서 수능일반전형(수능/학생부형)을 신설, 수능일반전형의 70% 내외를 정시 학생부 반영 전형으로 모집한다. 수능90%+학생부 교과/비교과10%로 합산한다. 특히 자연계열은 교과이수에 따라 수학/과학 가산점도 부여할 예정이다. 경희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8학년 경희대 대학입학전형계획 주요사항’을 23일 공개했다. 내년 4월 공개 예정인 2028 대입전형계획 발표에 앞서, 결정된 주요사항만이라도 미리 안내하며 수요자 친화 행보가 돋보인다. 2028전형계획 최종(안)은 내년 4월 대교협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특히 내년 4월말 대학별 2028전형계획이 발표되면, 정시 학생부 반영 대학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각 대학은 2028학년 전형방법으로 수능 교과전형, 정시 수능위주전형에서 학생부 정성평가 반영 등 전형 다각화를 가장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기 때문. 수능 선택과목 폐지와 출제범위 축소, 내신 5등급제에 따라 변별력이 우려되자, '학생부 평가 카드'로 변별력을 확보하고자 함이다.

<2028학년 상위15개대 8개교 정시 학생부 반영.. ‘전형 다각화’>
2028학년 경희대가 정시 학생부 반영에 합류하며 상위15개대 중 무려 8개교가 정시 학생부 평가를 실시한다. 정시 수능전형에서의 학생부 반영을 선도해 온 서울대(2023)에 이어 2024학년 고대, 2026학년 연대 한양대, 2027학년 동대 중대, 2028학년 경희대 정시 학생부 반영을 실시한다. 특히 아직 서울대 경희대를 제외한 타 대학의 경우 2028주요사항 등을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내년 4월말 대학별 2028전형계획이 공개된다면 정시 학생부 반영 대학은 더 늘어날 수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2028대입 이후 수능전형에 학생부를 반영하는 대학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수능 선택과목의 폐지로 계열을 구분해 살펴볼 수 있는 요소가 사라지는 만큼 수능전형에서 평가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방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일명 ‘정시파이터’로 정시 대비에만 집중하고 학교 생활에 참여하지 않거나 수업 분위기를 흐리는 경우가 많아지는 등 정시 부작용이 고교 현장에서 흘러나오자 대학에서도 이를 막을 수 있는 장치를 고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능전형에서 학생부를 반영하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수시 교과전형에서는 서류정성평가 반영이 확대된다. 건대 경희대 고대 동대 시립대 성대 한대에 이어 2027학년 숙대까지 도입, 15개교 중 9개교가 교과전형에 모두 정성평가를 반영한다.
학종은 전형을 다각화하는 움직임이 커졌다. 학생부 5등급제와 수능 과목/범위 축소로 변별력이 저하될 것을 고려해 여러 카드를 고심해 살펴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로 대부분의 대학이 학종을 크게 서류형과 면접형으로 분리하거나 수능최저 적용 여부 등을 달리해 수험생들의 선택지를 넓혔다. 2026학년엔 성대와 이대가 면접형인 성균인재와 미래인재(면접형)을 각각 신설했다. 2027학년엔 한대가 면접형을 신설, 성대는 융합인재에 수능최저를 도입한다. 특히 경희대 역시 2028학년 대표 학종인 네오르네상스에서 서류형을 신설, 면접형과 서류형으로 분리한다.
<경희대 2028대입 ‘전형 다각화 주목’.. 학종 서류형, 수능위주 수능/학생부형 신설>
경희대는 수험생들에게 2028대입에 대한 내용을 사전 안내하고자 2028전형계획 주요사항을 공개했다. 2028전형계획이 4월말 발표되는 것을 고려하면 무려 반년 전 정보를 제공한 셈이다. 경희대는 “2022 개정 교육과정 도입에 따라 교육과정 개설과 진로/진학 지도, 입시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고교 교사, 고1학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주요사항을 사전 예고한다”고 밝혔다.
주요사항에 따르면 경희대 2028전형계획의 기본 방향은 네 가지로 정리된다. △고교교육과 대학교육 과정의 연계를 위한 전형 설계를 이뤄낸다. 통합형 수능과 내신 5등급 체계 도입 등 대학입시제도 개편과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선택형 교육과정인 성취평가제 취지를 반영한 대입전형 설계가 이뤄질 예정이다. △학생의 입시 준비 부담 완화에도 주력한다. 진로와 적성에 따른 자유로운 과목 선택을 돕고자 학생부 교과 내신 등급 부담을 완화하고 학교생활을 충실히 반영한 전형을 설계한다. △포용적 전형 설계도 있다. 학생부 없는 검정고시 출신자, 고교 졸업이 오래된 지원자, 농어촌 학교 등 교육 여건이 불리한 지원자를 고려한 적극적이고 포용적인 전형을 설계할 예정이다. △입시전형의 선진화도 눈에 띈다. 대학 인재상에 부합하고 다양한 배경을 갖춘 우수 학생 선발을 위한 선진화된 대입전형을 운영할 예정이다.
- 수시 ‘네오르네상스 서류형/면접형 이원화’.. 수능최저 탐구 1과목 반영
수시의 경우 전형 다각화가 눈에 띈다. 대표 학종인 네오르네상스는 서류형이 신설되면서 면접형과 서류형으로 이원화해 선발한다. 기존 네오르네상스는 2단계 면접을 실시하고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았지만, 이를 네오르네상스(면접형)으로 두고, 네오르네상스(서류형)을 신설한 셈이다. 서류형은 서류100%로 선발하고,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교과성적이 다소 낮아도 탐구역량이 우수하고 자기주도활동에 충실한 학생을 선발한다. 성취평가제 취지를 고려해 학생부 교과 석차등급 없이 절대평가 성취도를 적극 활용한다. 물론 자연계열은 교과 이수 권장과목 이수 여부도 평가한다. 기존 면접형은 면접 대상자를 늘려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교과전형인 지역균형전형은 2023학년부터 반영하기 시작한 ‘교과종합평가’ 반영을 이어간다. 학교생활의 충실한 이수를 위해 교과 성적 외에도 교과학습발달상황을 정성적으로 종합평가하는 것이다. 단 올해 8월 '2028 자연계열 학문분야 고등학교 교과 이수 권장과목'을 안내한 것처럼 자연계열에 한해 교과 이수 권장과목 이수 여부를 종합적으로 정성평가에 반영한다. 자유로운 과목 선택을 돕고자 탐구교과의 진로선택과목은 상대평가 교과 등급과 절대평가 성취도 중 상위 성적을 반영한다. 내신 등급 체계 변경을 고려해 지원자격은 졸업예정자로 한다. 서류평가 시 2022 개정 교육과정인 선택형 교육과정의 취지를 고려해 계열별로 학생부 교과목을 다르게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수능최저에서도 탐구(통합사회/통합과학) 중 상위 1과목만 반영해 수능과 학생부를 함께 준비해야 하는 수험생의 부담을 완화했다.
이 밖에 수시전형의 경우 논술, 실기우수자 전형은 변경 없이 기존 기조를 유지한다. 수시모집 전형유형 4가지 이내 설계를 고려해 기회균형전형Ⅱ의 전형방법을 기존 서류와 교과를 종합 반영하던데서, 서류100%로 변경한다. 수능최저는 기존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되, 통합사회와 통합과학 중 상위 1과목을 반영해 수험생 부담을 완화한다. 일반학과는 상위 2개 영역 등급합 5이내, 한국사 5등급 이내다. 의학계열/약학과는 상위 3개 영역 등급합 4이내, 한국사 5등급 이내다. 예술/체육은 1개 영역 3등급 이내다.
- 정시 ‘수능/학생부형 신설’.. 자연계열 수학/과학 가산점
정시 수능전형은 수능일반전형(수능형)과 수능일반전형(수능/학생부형)으로 구분한다. 사실상 학생부를 반영하는 수능/학생부형이 신설된 것이다. 경희대는 “2028학년 통합형 수능 도입에 따라 학교 교육의 충실한 반영을 위해 수능 외에 학생부를 반영한다. 수험생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학생부 상대평가 석차등급과 절대평가 성취도 중 상위 성적을 반영하고, 학생부 상위 성적 최대 18과목 반영한다. 학교 교육 과정의 충실한 이수를 위해 학생부 출결과 봉사시간을 평가에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수능형은 수능100%로 선발하며 수능/학생부형은 수능90%+학생부 교과/비교과(출결/봉사) 10%로 합산한다. 모집인원의 경우 수능형으로 수능일반전형의 30% 내외, 수능/학생부형으로 70%내외를 선발하며 사실상 학생부를 반영하는 전형의 규모가 더 크다. 수능 성적 반영 시, 모집단위 특성을 반영해 계열별로 학생부 교과목을 다르게 반영하고, 수능 반영 영역과 비율도 다르게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수능형은 자연계열은 학생부 수학과 과학 교과 권장 최소 이수 학점 또는 과목수를 가산점으로 활용한다.
정시 학생부 반영 방법을 살펴보면, 계열에 따라 반영 과목이 상이하다. 인문계열은 국어수학 영어 사회 교과별 전체 과목이다.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과학 한국사(1,2) 교과별 전체 과목이다. 자율/자유전공학부 등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교과별 전체 과목이다. 예술/체육은 국어 영어 교과별 전체 과목을 반영한다. 반영 방법은 학생부 전체 공통/선택과목(일반+진로+융합선택) 상대평가(등급)과 절대평가(성취도) 중 상위 성적을 반영한다. 석차3등급, 성취도A의 경우, A=1등급으로 반영하는 식이다. 학기 구분 없이 3학년 2학기까지 상위 성적 18개 과목을 반영한다. 단, 성취도만 제공되는 사회/과학 융합선택은 제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