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의대증원을 노리고 대학생서부터 직장인까지 2025대입에 뛰어들면서 N수생이 2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수능에 접수한 인원은 52만2670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8082명 증가했다. 특히 N수생(검정고시 포함)은 18만1893명으로 지난해보다 3951명 증가, 2004학년(19만8025명)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고3 재학생 수가 2만명 증가하면서 N수생 비율은 0.5%p 하락한 34.8%이다. 다만 지난해 고3 수가 3만명가량 줄어든 상황에서 올해 재수생 역시 줄었어야 하나 의대증원으로 N수 가세가 더욱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입시 변수 중 하나인 ‘사탐런’도 주목할 만하다. 수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연계 하위권에서 사탐에 뛰어들면서 사탐(1과목)+과탐(1과목) 조합이 전년보다 무려 3배 증가한 5만2195명(10.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만9188명(3.9%)에서 크게 증가했다. 사탐만 선택한 지원자는 약 26만명(51.8%)로 전년 23만명(48.2%)보다 증가했지만 과탐 지원자는 19만명(37.8%)으로 전년 23만명(47.8%)보다 크게 감소했다. 특히 사탐 중에서도 지원인원이 많은 생활과윤리와 사회/문화가 점수에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 과목은 탐구영역에서 각 36%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접수 현황과 실제 수능 응시율은 달라질 수 있다. 계속되는 의정갈등에 11월까지도 의대증원 취소 등의 이슈가 이어질 경우 결시율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교육계에서는 이미 2025수시 원서접수가 시작된 이상 2025의대증원 원점 되돌리기는 불가하다고 강조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39개 의대 중 38곳은 원서접수를 시작했다. 10일 오후6시까지 모집인원 3047명 대비 1만3339명의 지원이 몰리며 4.3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치권과 의료계가 시끄러운 것과 별개로 예고된 대입 절차는 차례대로 진행되고 있다.

<2025수능 원서접수 52만명 ‘2만명 증가’.. N수생 3951명 증가>
교육부가 11일 공개한 ‘2025학년 수능 응시원서 접수 결과’에 따르면 올해 수능에 접수한 인원은 지난해보다 1만8082명 증가한 52만2670명이다. 이 중에서도 N수생은 18만1893명으로 지난해보다 3951명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고3 전체 재학생 수가 전년보다 3만6178명이나 줄어든 상황에서, 올해 재수생 역시 줄었어야 마땅하지만, 되레 N수생 수는 더 증가했다. 지난해 고3이었던 재수생 뿐 아니라 2025대입에 뛰어든 반수생, 대학생, 직장인 등의 N수생의 수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재학생은 34만777명(65.2%), 졸업생은 16만1784명(31%), 검정고시 등은 2만109명(3.8%)이다. 졸업생과 검정고시 등을 포함한 N수생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비율은 전년 35.3%에서 감소한 34.8%이다. 이는 올해 고3 전체 학생 수가 전년대비 2만243명 증가한 41만5183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특히 반수 규모 역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반수생 규모는 9만3195명으로 추정된다. 본수능 접수자와 6모 접수자 차이로 추정한 결과다. 지난해 8만9642명보다 3553명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대입의 반수생의 경우 의대증원을 노린 최상위권 대학생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수능에서는 상위권 고3 재학생들과 N수생의 경쟁구도가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접수인원과 실제 수능 응시인원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의료계에서 2025의대증원 백지화를 주장하며 반발을 키워가고 있는 와중, 11월까지도 의대증원 이슈가 심화한다면 수능에 응시하지 않는 인원 역시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사탐+과탐 조합 5만2195명 ‘3만명 증가’.. 생윤/사문 유리, 화Ⅰ 불리>
올해 새롭게 등장한 변수인 ‘사탐런’ 역시 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탐런은 과탐에 수험 부담을 느낀 자연계 학생들이 사탐과 과탐을 교차선택 하는 식으로 이탈하는 현상을 말한다. 대학 모집단위는 자연계를 지망함에도 의도적으로 점수 획득이 쉬운 사탐을 응시하는 것이다. 대부분 중하위권에서 발생한다.
사탐런이 증가함에 따라 사탐1과목+과탐 1과목 조합이 지난해 1만9188명(3.9%)에서 5만2195명(10.3%)으로 크게 증가했다. 인원이 무려 3배 증가한 셈이다. 반면 과탐의 경우 일부 대학에서 표점에 불리하다는 인식이 나타나면서 과탐만 선택한 비율은 지난해 47.8%에서 37.8%로 10%p 감소했다. 반대로 사탐만 선택한 학생은 48.2%에서 51.8%로 증가했다.
사탐에서도 사회/문화와 생활과윤리를 선택한 비중이 압도적이다. 탐구영역 지원자 50만4737명 중 18만5014명(36.7%)이 사회/문화를 선택했으며, 18만3441명(36.3%)이 ‘생활과 윤리’를 선택하면서 두 과목이 7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사문은 전년대비 4만3998명 증가, 생윤은 2만2432명이 증가했다. 자연계의 사탐런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과탐의 경우 응시인원이 줄면서 점수 획득이 불리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대형입시업체 관계자는 화학Ⅰ의 경우 2021~2022학년엔 약 8만명이 접수했는데 올해는 5만명가량이 접수했다. 3년새 3만명가량 감소한 셈이다. 특히 화학Ⅰ은 그동안 수능 시험 자체의 어려움으로 선택인원이 꾸준히 감소했는데 이번에 사탐런까지 겹치면서 응시인원이 더 줄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화Ⅰ의 경우 응시자가 전년대비 1만5440명 감소한 4만8758명으로 과탐Ⅰ과목 중 가장 낮은 지원율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