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조혜연 기자] 

'의대진학의 강호' 대구 경신고가 진학부 유튜브 채널 '경신에서 대학가기'를 통해 2023 수시 의학계열 분석 영상을 최근 공개했다. '2023 대입 수시-대학별 의예'를 주제로 경신고 허준일 진학부장이 약 40분간 진행한 강연 영상에서는 2022 수시 입결, 정시 점검과 함께 의대 전형에서 점검해야 할 요소 등을 다뤘다. 수능최저의 변동 사항, 교과와 학종 등의 전형 방법, 모집단위와 모집인원, 전형의 세부사항, 학생부 반영 방법 등이다. 

2023 의대 수시 입시에서 주목해야 할 입결 변화도 짚었다. 먼저 지역인재 모집인원이 증가하면서 교과전형 선발이 확대됐고, 서울대 일반전형과 울산대 경희대 등 최상위 의대의 학종 선발이 축소됐다는 점을 언급했다. 논술전형 관련해서는 수도권 의예과 선발인원이 감소했고, 대학별 응시과목과 출제범위가 달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합수능에 따른 최저 충족률이 증가했다는 점도 주요 점검사항으로 꼽았다. 허 부장은 "실질 경쟁률이 상승했다고 봐야 한다. 이에 따라 수능 최저에 변화가 있는 대학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서울대 연세대 가톨릭대 울산대 고려대 등을 포함한 39개 의대의 각 대학별 분석도 함께 제공했다. 허준일 부장은 "학생부 종합 전형이라고 하더라도 이제는 정량평가에 가까운 학교들도 있다. 극강의 내신 성적을 가진 학생들이 온다고 본다. 올해는 지역인재 변수도 있고 고른전형의 지원자격도 유의해야 한다. 교과내신 합격선이 1.5 내외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반고의 경우에는 조금 더 보수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대표적인 교육특구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대구경신고는 의대 진학에 강세를 보이는 일반고다. 가장 최근인 2022 대입에서는 수시에서만 서울대 의대 합격자 3명을 배출했다. 2021 대입에서는 서울대를 포함한 전체 의대 합격자가 총 84명으로 전국 3위에 올랐다. 의학계열로 범위를 확대하면 치대7명과 한의대15명을 포함해 총 106명의 입시실적을 기록했다. 2018년 일반고로 전환된 이후 첫 대입원년임에도 의대 진학 톱3 실적을 유지하며 탄탄한 저력을 과시했다.

2023 수시요강 기준 의대 모집인원은 1,857명이다. 2023 전형계획상 정시 모집인원 1,157명과 합산하면 수시/정시 총 3,014명의 규모다. 의대 학부모집은 2021학년 강원대와 2022학년 건국대(글로컬) 합류로 39개교가 됐다. 기존에 의대로 학제를 전환했던 의전원들은 복귀과정에서 의대 정원을 단계적으로 늘리기 위해 의예과로 정원의 70%를 사전 선발하고 나머지 30%는 의대 학부생들이 예과를 마치고 본과로 진입하는 시기에 학사편입학 인원으로 충원하는 방식을 택했으나 강원대는 정원 100%를 바로 의예과로 선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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